최근 유튜브에서 제품에 대해 리뷰를 한 리뷰어/유튜버에 대해 고소 운운하며 협박하다 역관광 당하는 사례들이 있었다. 유튜버의 리뷰에는 1) 핫한 제품을 가장 빨리 리뷰하는 경우 2) 전문성을 가지고 순수한 의미의 리뷰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1)은 시의성을 잃으면 사그라들기 마련이고, 요즘은 2)에 속하는 고품질의 리뷰들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그리고 그들이 뭔가 부정적인 리뷰를 한다면 매출에 영향을 주는 것도 사실일 것이다. 그러기에 어떻게든 그들의 입을 틀어막고자 하는 거겠지.

무릇 제품을 시장에 내놓은 기업은 제품과 기업에 대한 '평가'를 피할 수 없다. 일단은 회사와 제품의 인지도를 높이고, 그것이 매출로 이어지는 것이 가장 좋은 흐름이겠지만, 실제로 사용해본 사람들이 안 좋은 리뷰를 남긴다면 그걸 어떻게 받아들이냐가 중요하다. 거대한 자본의 애플이나 삼성도 실수를 하고, 부정적인 리뷰가 있기 마련인데, 어떻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텐가? 불순한 의도가 숨겨진 리뷰나, 어그로성 리뷰, 빠와 까 사이의 소모적인 논쟁을 제외하면, 대개는 기업이 소인배처럼 굴며 사전에 리뷰어를 제제하려는 그림이 많다.

사실 제품이나 컨텐츠를 생산하는 입장이 아니더라도, 우리 모두는 다른 사람과 살아가면서 부정적인 피드백과 마주하게 된다. 나 역시 사회에 등장한 이상, 다짜고짜 나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고, 어떤 이유 때문에 나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 수 밖에 없다. 내가 어쩔 수 없는 부분에 대해서는 쿨하게 포기하고, 내가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하고 반성한 뒤, 반복하지 않는게 최선의, 유일한 방법이다. 사실 이걸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나도 말은 이렇게 하지만 내 컨텐츠에 대해 부정적인 피드백을 받으면 기분이 상하는 것은 피할 수가 없다. 정말 작은 것 때문에 큰 걸 잃어버리는 사람이 되지 않으려 노력한다. 끝.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