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스freelance든 창작가creator든, 일/작업과 생활의 분리가 가장 중요하다. 출퇴근이 정해져있지 않기 때문에, 일이나 작업에 치여 생활과 휴식이 무너지기 시작하면 끝도 없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이런 악순환에 빠지지 않기 위해 검색을 좀 했더니, 집 바로 앞에 이런 좋은 곳이 있었다. 더도 없이 덜도 없이 깔끔하게 3개월간 이용하고 나왔는데, 정말 최고로 만족했다. 역대급으로 더웠던 지난 여름의 더위도 피했고. 지난 3개월 간 작업의 능률과 성과 모두에 더할나위 없이 만족했다. 이사를 와야 해서 어쩔 수 없이 3개월밖에 쓰지 못했지만, 나 대신 신사동, 논현동에서 작업실이나 사무실을 구하는 사람들을 위해 이 곳을 추천한다. 매니저님과 실장님, 그리고 이 공간 자체에 감사하는 마음에 비해 인터넷 상에서의 내 영향력이 너무 적어 도움을 드리지 못해 아쉬울 따름이다. 당신이 논현동, 신사동에서 사무실이나 작업실을 구하고 있다면, 이 곳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1. 24시간 열려있다.


24시간, 365일 열려있다. 

올빼미족인 나라서 그런 것도 있지만, 

사실 일이든 작업이든 무조건 

9 to 6에 끝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과업이 있는 모든 이에게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다. 


사무실 오픈 시간 때문에 

작업의 흐름이 끊기는 것 만큼

짜증나는 것도 없지 않을까?


2. 최적의 입지다.


논현역과 신사역 딱 중간에 있다.

1층에는 아늑한 카페, 근처에 편의점과 식당가는 물론,

다이소나 병원, 은행 등 기타 편의시설까지!


3.  싸다.


신사역부터 신논현역까지 모든 사무실을 다 알아봤는데,

그 중에서 가장 저렴했다. 이게 가능한 이유는,

아마도 대로변에서 살짝 들어갔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월세를 제외하면 관리비, 전기세 등도 일절 없다.

가격적인 부분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강남대로에서 가장 경제적인 사무실이라고 확신한다.



4.  최고의 환경이다.


새 건물이나, 큰 건물은 아니지만, 

사무실 자체는 매우 깔끔하다.

정수기와 로비, 회의실, 인쇄/복사 시설까지

모두 완벽하게 갖춰져있으며,

카운터에 찾아갈 일이 딱 두 번 있었을 만큼

 (입주와 퇴거시) 불편할 일이 전혀 없다.

매니저님과 실장님 모두 필요한 부분에서 

최대한의 도움을 주시려고 노력한다.


나는 혼자 사용했기 때문에,

다른 입주자들과 섞일 일이 별로 없었지만,

1인/소규모 사업을 하는 분들을 위해서

월 1회씩 네트워킹을 주선하곤 했다.

 (근처 식당에서 회식하는 식)


5층 로비에서는 창업/지원/공모전

등등 각종 정보들을 제공한다.


물론, 다인 사무실도 제공한다.


5. 흡연자라면 무조건 선택해라.


요즘 담배필 곳이 더욱 없다.

강남에선 더더욱 그렇다.

있다 하더라도 번거롭게 나가야 한다.

각 층마다 아담하게 마련된 흡연구역 덕분에

잠깐의 휴식이 매우 윤택했다.


당신이 흡연자라면, 

단언컨대 강남에 이런 장소 없다. 



당신이 어떤 경로로 이 글을 봤든, 신사~논현 사이에서 작은 사무실을 필요로 하고 있다면, 꼭 한 번 찾아가보길 바란다. 3개월동안의 임대료가 전혀 단 한푼도 아깝지 않은 곳이었다. 광고는 전혀 아니다. 순전히 감사함과 아쉬움에 남겨보는 글일 뿐이다. 사진은 나 혼자서 담배 한 대 피면서 보였던, 테라스에서 담은 아침 - 점심 - 저녁의 풍경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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